[오사카] 모지오 몬자야키, 오사카에서 먹는 몬자야키는 어떨까?

몬자야키는 보통 도쿄에서 많이 먹으러 간다. 오사카는 오코노미야키지만 한국에서는 몬자야키를 쉽게 접할 수 없고, 우리 모두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전해 봤다. 나는 이상하게도 도쿄에서 오코노미야키를 먹었고 오사카에서 몬자야키를 먹었다 ㅋㅋ 도쿄여행에서 먹어봤으면 더 좋은 비교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ㅜㅜ

우리가 찾아간 곳은 난바역 근처에 있는 '모지오 몬자야키'이다.

 

모지오 몬자야키 · 1-9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 · 몬자야키 전문점

www.google.com

믿고 보는 구글평점 아니겠는가? 동생이 서칭해서 찾은 기가 막힌 집이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난바역이나 도톤보리에서 조금 거리가 있다. 찾아가기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다. (많지 않은 거지 적진 않았음..)

모지오 몬자야키

모지오가 DRIVE IN이라는 뜻인가? 간판에는 DRIVE IN이라고 적혀져있어서 조금 헤맸다.

자리

각 좌석마다 철판이 하나씩 있었다. 다행히 자리가 남아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오사카에서 가 본 곳 중 유일하게 현지인들이 더 많은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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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어서 주문 걱정이 없었는데 무려 한국어 가능한 친절한 직원분도 있어서 너무 간편하게 주문했다. 우리는 인기 No.1이라는 '명란 떡 몬자야키'와 '계란찜' 그리고 각각 술을 주문했다.

안주와 술

오사카의 거의 모든 술집은 자릿세가 있는데 '모지오 몬자야키'도 자리세가 있었다. 330엔씩인데 조그마한 안주를 하나씩 줬다. 안주와 술을 마시다 보면 메뉴가 나온다.

명란 떡 몬자야키

직원분이 친절하게 다 구워주신다. 구경하며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명란과 야채들도 신선해 보였다.

명란 떡 몬자야키

다 완성되면 이런 느낌이다. 누룽지와 전 그 사이의 모양새다. 비주얼은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끝부분부터 퍼먹으면 비주얼은 신경을 안 쓰게 된다. 꼭 끝부분부터 먹어야 한다. 얇게 펴 바른 상태에서 누룽지처럼 조금 눌어붙어야 맛이 극대화된다. 처음에 눌어붙지 않은 물컹한 상태를 떠먹었는데 밀가루야채죽 같은 맛이 났다 ㅋㅋ

눌어붙은 밀가루의 고소함에 명란의 짭짤함이 더해져 너무 맛있는 몬자야키였다. 왜 이걸 도쿄에서는 안 먹어보고 오사카에서 먹고 있는가..

몬자야키 수저

제공되는 몬자야키 전용 스푼(?)으로 떠먹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저 도구를 사용해 끝부분부터 펴 발라서 눌어붙게 한 다음 먹어야 제맛이다.

다음에 도쿄여행을 가게 되면 대기줄이 많더라도 꼭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