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차에 숙소로 가던 중 늦은 시간인데도 줄이 길게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
2일 차 아침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여서 아침에 오픈런으로 먹고 출발할 계획을 세웠다.
구글맵에서 검색해 보니 우동 전문점이었다. 우동이 유명하긴 하지만 줄을 설정도라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오픈이 11시였는데 10시반부터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우린 혹시나 싶어 일찍 갔는데 다행히 2번째로 줄 설 수 있었다.
시간 철저하게 지키는 일본 답게 준비가 다되었음에도 11시 땡 하고부터 손님을 받았다 ㅋㅋ
가게 내부는 한쪽은 길쭉한 테이블이 있고 반대쪽에 도톤보리쪽을 볼 수 있는 유리 앞 테이블 3 좌석이 있다. 가운데 돌로 된 좌석은 대기석이다. 일찍부터 기다린 덕분에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한국어로 다 적혀있어서 주문은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형식이었다. 여름 한정 특별 메뉴가 있어서 특별히 하나 주문했다. 네 명의 이점을 살려 여러 가지를 주문해 봤다.
명란 크림 우동, 점보 유부 우동, 튀김/자루 우동, 여름 한정 튀김우동, 쓰루톤 롤초밥 이렇게 다섯 개를 주문했다.
튀김이 들어간 건 바삭하게 먹을 수 있게 각각 따로 접시에 담아져서 나오는 게 좋았다.
명란 크림 우동은 토끼정에서만 먹어봤는데 네명 다 토끼정보다 맛있다는 평이었다. 명란의 짭짤함과 크림의 고소함이 같이 느껴지면서 풍부한 맛이 났다.
점보 유부 우동은 전날 먹었던 컵라면이 더 낫다는 평이었다 ㅋㅋ 컵라면의 유부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육수나 면발은 따라올 수 없겠지만 유부만으로 이미 많이 갈렸다.
여름 한정메뉴인 튀김우동은 그냥 시원한 우동? 상큼하면서 맛있었던 우동이다. 가장 무난했던 것 같다.
튀김/자루 우동은 네 개의 메뉴 중에 나는 제일 맛있었다.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인데 츠케멘과 비슷해서 시켜봤었다.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이 집의 특징은 굵은 우동면발인것 같다. 굵고 긴 우동면발이라 끊어먹어야만 한다.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이라 우동면 본연의 맛을 가장 느끼기 좋았다.
튀김들은 일본 답게 맛있었다. 신신한 재료들을 가지고 갓 튀겨 나와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했다. 간장에 찍어먹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롤 초밥이다. 후토마키같이 큼지막하게 재료들을 썰어 넣은 김밥이었다. 한국에서도 후토마키는 뭔가 거부감 때문에 잘 안 먹게 되었는데 풍부한 재료들의 식감과 맛 때문에 조금만 시킨 걸 후회했다.. 너무 맛있는 롤초밥이었다.
오픈런부터 저녁 늦게까지 줄 서는 걸 보니 다시 갈 수 있을까 싶다.. 11:00~06:00까지 하던데 새벽에 가면 줄이 좀 덜하려나.. 줄만 길지 않다면 다음에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우동 전문점이었다!
'FOCUS ON > Tas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우나기노나카쇼, 생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장어덮밥! (3) | 2024.09.09 |
---|---|
[오사카] 츠루규, 입에서 살살 녹는 야키니쿠 맛집! (5) | 2024.09.06 |
[오사카] 다루마, 쿠시카츠(꼬치튀김) 원조 맛집! (12) | 2024.09.02 |
[오사카] 모지오 몬자야키, 오사카에서 먹는 몬자야키는 어떨까? (2) | 2024.08.29 |
[교토] % 아라비카, 일본여행중 만난 최고의 에스프레소! 무조건 추천! (4) | 2024.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