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 아라비카, 일본여행중 만난 최고의 에스프레소! 무조건 추천!

점심식사를 한 뒤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를 거쳐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첫 목적지는 에스프레소가 맛있다고 소문난 '% 아라비카' 동생이 계속 '응 커피 마시러 가자'라고 해서 뭔가 했다 ㅋㅋ

일본 여행중 크레마가 풍부하고 정말 맛있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경험이 적었다. 동생이 맛있다고 하니 불신을 품고 따라가 봤다.

 

% 아라비카 교토 히가시야마점 · 87-5 Hoshinocho, Higashiyama Ward, Kyoto, 605-0853 일본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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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관사(야사카의 탑)로 올라가는 길에 왼쪽의 조그마한 가게다.

너무나도 더운 날이었기에 우리는 보이자마자 곧장 가게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 아라비카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협소하다. 카운터를 제외하면 크고 긴 책상 하나만 놓여있고 뒤편엔 로스팅하는 곳이 있어서 수용인원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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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일단 시원해서 첫 번째로 만족이었고, 에스프레소 머신들이 단출하고 정갈해서 잘 찾아왔구나 싶었다.

메뉴

 

로스팅하는 곳답게 원두도 판매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나 사 와볼걸 후회된다.

커피가격은 적당해 보였다.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과 교토라테 한잔을 시켜봤다.

굿즈들

메뉴가 나오는데 2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좁은 공간인데 에스프레소 맛집이라고 소문이 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왔다. 한국처럼 빨리 메뉴를 빼주는 게 아니기도 했다. 장인 정신이 깃든 나라답게 정성스럽게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있었다. 원두 가는 기게도 원두가 가득 차있는 게 아니라 한잔 분량씩만 넣어서 원두를 갈았다. 

그동안 카페 내부의 굿즈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교토라테

커피들이 나오고 한 모금 마시지 마자 기다림의 불만이 싹 사라졌다.

교토 라테는 뚜껑을 열고 사진을 못 찍었다.. 더워서 정신이 없었나 보다.

교토 라테는 스타벅스의 돌체라테의 맛이었다. 딱 그 정도의 맛이었다. 맛있지만 아이스 아메키라노에 가려져서 제 힘을 발휘를 못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황홀 그 자체였다. 풍부한 크레마와 함께 신선한 원두가 느껴졌다. 고소하고 약간의 산미와 함께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린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본 여행 중에 마신 커피 중에 단연 최고였다. '% 아라비카'가 교토와 서울에 몇 군데 있는 것 같은데 돌아다니다가 보이면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