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족여행으로 오사카를 여행했다. 여행기는 아직 사진 정리 중이라 곧 포스팅할 예정이다.
요즘 두바이 초콜릿이 난리다. 얇은 초콜릿으로 코팅된 카다이프면과 피스타치오 잼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유행하게 된 오리지널 fix 초콜릿은 못 먹어봤다. 너무 비싸기도 하고 구할 수가 없어서.. 그러나 서울에서 웬만큼 잘하는 곳들은 다 먹어보았다. 회기에 무드베이킹, 송파에 미크플로 등등 카다이프면으로 만든 곳들은 다 먹어보았다. 피스타치오를 좋아해서 그런지 모두 맛있었다. ROYCE 피스타치오 초콜릿은 비록 카다이프면은 아니지만 초콜릿에 일가견이 있는 회사기 때문에 맛있지 않을까 해서 구매해 보았다. 가격은 원화로 18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간사이 공항의 출국 면세점에서 기념품들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간사이공항은 특이하게도 키오스크로 주문한 뒤, 결제하는 줄을 따로 서서 결제를 하고, 픽업하는 곳은 따로 있어서 픽업하러 이동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사람이 얼마나 많으면 이런 방식으로 했겠냐마는 효율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던 도중 ROYCE 못 보던 피스타치오 초콜릿이 생겼다. 지난 후쿠오카 여행 때만 해도 못 봤었는데 새로 나온 신상인가 보다. 사실 피스타치오 초콜릿으로 포스팅을 하게 될 줄 모르고 구매 과정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했다;; ㅜㅜ 그러나 한입 먹어보고 이건 포스팅해야 한다. 이 맛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ROYCE 답게 박스로 심플하게 잘 포장되어 있다.
포장을 벗기면 단출하지만 웅장한 초콜릿 바 하나가 들어있다. 피스타치오 초콜릿들을 사 먹으면서 이렇게 비싸다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피스타치오 자체가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니까 이해한다. 한번 맛보면 항상 가격을 납득하게 되었다.
급하게 찍느라 노출값을 제대로 못 잡아서 조금 누렇게 보이긴 하지만 사진보다 더 쨍한 초록색이었다 ㅋㅋ 피스타치오가 덩어리째로 들어있다. 한입 먹으면 피스타치오 잼과 알맹이들이 서로 섞이며 풍족한 피스타치오 향과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카다이프면으로 만든 피스타치오 초콜릿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카다이프면은 와그작이었다면 이 초콜릿은 와자작 정도????? 말로 표현하기가 조금 힘들다. 부드러운 잼과 오독한 식감의 피스타치오가 정말 잘 어울렸다. 너무 아까워 조각조각 잘라먹었는데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면세점에서 ROYCE 피스타치오 초콜릿을 본다면 무조건 시도해 보시라. 다음 여행 때 보이면 무조건 여러 개 사 와야겠다. 아직도 그 맛이 잊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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