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 오면 명란요리를 한번 먹어봐야 한다. 여러 군데의 명란 맛집을 찾아보다가 제일 괜찮아 보였던 '멘타이요리 하카타 쇼보안'을 가봤다.
하카타역 안의 AMU백화점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어느 백화점에나 있는 제일 윗층의 푸드코트들 중에 한 음식점이었다. 아침에 카페투어를 하다가 와서 점심시간즈음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인 것 같았다. 앞에 10팀정도 있었는데 한 시간가량 기다렸던 것 같다. 한 가지 팁이라면 대기표 적어 넣고 주변 백화점을 쇼핑하다와도 될 것 같았다. 지나간 이름은 다시 오면 들어가게 해 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옥상에 있는 옥상정원을 한번 둘러봤다.
가족단위로 많이 놀러 왔는데 옥상정원에는 애기들이 탈 수 있는 기차도 있었다.
잘 가꾸어져 있는 공원에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이 들리는 기분 좋은 옥상정원을 구경했다. 한큐백화점도 쇼핑할 거리들을 찾아다니다가 올라가 보니 정확히 우리 앞팀까지 들어갔었다.
조금 더 기다리니 우리 이름을 불렀고 바로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받아 든 한국어 메뉴판. 우리는 처음 가는 식당에서는 무조건 첫 번째 메뉴를 고른다. '하카타 맨타이마부시'와 '아고다시 멘타이코 밥상' 그리고 '계란말이'를 시켰다. 이전에 백화점 지하 1층에서 여러 시식코너들을 돌아다니며 명란으로 만들어진 여러 음식들을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다. 메뉴를 보며 많은 기대를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멘타이마부시'는 명란과 회의 굽기 정도를 물어봤다. 생으로 할지, 반만 구울지, 아예 구울지 고르는 것이 있었다. 나는 명란은 반만 굽고 회는 그대로 달라고 주문했다. 숟가락은 밥알이 들러붙지 않게 녹차물 같은 것에 담겨서 나왔다.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명란은 그 자체로 짭짤한 명란이었다. 자극적으로 짜지도 않아서 너무 맛있었다. 회는 담백한 맛이었다. 어떤 생선인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담백한 생선과 명란의 짭짤함이 잘 어우러지면서 달달한 밥알까지 함께하니 천상의 맛이었다. 중간에 조금 심심하다 싶으면 옆에 놓인 간장도 뿌려먹으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하니 또 다른 맛이었다. 양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아고다시 멘타이코 밥상'은 명란 하나에 밥 그리고 두부까지 소박한 일본식 밥상의 모습이었다.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명란인 듯 보였다. 적절히 짜고 맛있었다. 밥도둑 그 자체였다. 명란이 조금 짜다 싶을 때는 두부와 같이 먹으면 다시 중화되어서 리셋되는 느낌이었다.
'계란말이'는 한 번쯤 먹어보자라고 시켰던 것이다. 계란말이 자체는 일본 특유의 단맛이 추가된 것이었다. 하지만 옆에 같이 나온 갈아놓은 무랑 같이 먹으니 단맛이 중화되면서 계란의 고소함이 더 부각되는 맛이었다.
쇼보안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후쿠오카에 가면 무조건 한 번은 가봐야 하는 명란정식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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