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규카츠 교토가츠규, 다이묘 거리 규카츠 맛집!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도 일본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규카츠를 먹으러 가봤다.

함바그를 먹고 난 후에 배가 막 부르지는 않고 규카츠 맛은 보고 싶었다. 규마루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규카츠 교토가츠규'가 나온다.

 

규카츠 교토가츠규 · 일본 〒810-0041 Fukuoka, Chuo Ward, Daimyo, 2 Chome−1−52 尚文堂 1F

★★★★☆ · 일식당 및 일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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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들어서기 전부터 메인메뉴에 밥한공기만 추가해서 먹어도 되냐고 번역기에 돌려놓고 입장했다. 직원분은 흔쾌히 '다이죠부'라고 하셨다.

규카츠 교토가츠규

가게 내부는 역시나 대부분이 다찌석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가게 내부

이전 도쿄여행에서 먹으려고 시도했었다. 하지만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엄두가 안나 포기했었다. 드디어 맛볼 수 있는 생애 첫 규카츠였다!

자리에 앉으니 직원분이 메뉴판을 가져다 주셨다. 물론 체인점이라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다.

메뉴판

우리는 대표메뉴격으로 보였던 '채끝등심규카츠정식'과 맛있어 보였던 '멘치카츠'를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니 각종 양념과 먹는 방법을 설명해놓은 표지가 있었다.

양념, 먹는방법

각자 자리에 1인 1화로가 놓여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먹는 방법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으니 메뉴가 나왔다.

규카츠와 멘치카츠

처음 보는 규카츠의 첫인상은 쉽게 말해 덜 익은 소고기 튀김이었다. 촛불로 달군 철판화로에 몇 개씩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 첫 입은 구운 규카츠 그대로 먹어봤는데 사실 그렇게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다. 하지만 규카츠에 같이 나온 간장계란소스에 찍어서 먹어보니 차원이 다른 맛이 입안을 휘감았다. 달달한 간장과 고소한 계란(수란 반숙으로 보였다)이 규카츠에서 조금 나던 누린내를 확 잡아줘서 좋은 육향만 남기는 효과가 있었다. 너무 신선한 맛이어서 기본으로 주는 세 가지 소스들은 다 그럭저럭으로 느껴졌다.

제대로 된 멘치카츠는 처음 먹어본다. 한국에서도 먹어보지 않았고, 일본에서는 편의점 멘치카츠만 먹어봤다. 처음 먹어본 음식점에서의 멘치카츠는 충격적인 맛이었다. 이렇게 부드러운 게 고기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막 튀겨진 상태여서 후후거리며 한입 베어 물자마자 입안에서 사라졌다. 부드러움 뿐만이 아니다. 규카츠의 고기보다 멘치카츠의 고기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규마루를 먹고 와서 그런가..??

다음 일본여행에서는 다른 규카츠 맛집을가서 한번 더 도전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