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츠루톤탄, 줄서서 먹는 우동 맛집!

1일 차에 숙소로 가던 중 늦은 시간인데도 줄이 길게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

2일 차 아침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여서 아침에 오픈런으로 먹고 출발할 계획을 세웠다.

 

츠루톤탄 소에몬쵸점 · 3-17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 우동 전문점

www.google.com

구글맵에서 검색해 보니 우동 전문점이었다. 우동이 유명하긴 하지만 줄을 설정도라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가 되었다.

대기줄

오픈이 11시였는데 10시반부터 대기줄이 엄청 길었다. 우린 혹시나 싶어 일찍 갔는데 다행히 2번째로 줄 설 수 있었다.

시간 철저하게 지키는 일본 답게 준비가 다되었음에도 11시 땡 하고부터 손님을 받았다 ㅋㅋ

츠루톤탄
가게 내부

가게 내부는 한쪽은 길쭉한 테이블이 있고 반대쪽에 도톤보리쪽을 볼 수 있는 유리 앞 테이블 3 좌석이 있다. 가운데 돌로 된 좌석은 대기석이다. 일찍부터 기다린 덕분에 창가 쪽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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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메뉴는 한국어로 다 적혀있어서 주문은 어렵지 않았다. 테이블마다 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형식이었다. 여름 한정 특별 메뉴가 있어서 특별히 하나 주문했다. 네 명의 이점을 살려 여러 가지를 주문해 봤다.

메뉴

명란 크림 우동, 점보 유부 우동, 튀김/자루 우동, 여름 한정 튀김우동, 쓰루톤 롤초밥 이렇게 다섯 개를 주문했다.

튀김이 들어간 건 바삭하게 먹을 수 있게 각각 따로 접시에 담아져서 나오는 게 좋았다.

명란 크림 우동은 토끼정에서만 먹어봤는데 네명 다 토끼정보다 맛있다는 평이었다. 명란의 짭짤함과 크림의 고소함이 같이 느껴지면서 풍부한 맛이 났다.

점보 유부 우동은 전날 먹었던 컵라면이 더 낫다는 평이었다 ㅋㅋ 컵라면의 유부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육수나 면발은 따라올 수 없겠지만 유부만으로 이미 많이 갈렸다.

여름 한정메뉴인 튀김우동은 그냥 시원한 우동? 상큼하면서 맛있었던 우동이다. 가장 무난했던 것 같다.

튀김/자루 우동은 네 개의 메뉴 중에 나는 제일 맛있었다.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인데 츠케멘과 비슷해서 시켜봤었다. 소스가 너무 맛있었다. 이 집의 특징은 굵은 우동면발인것 같다. 굵고 긴 우동면발이라 끊어먹어야만 한다. 소스에 찍어먹는 방식이라 우동면 본연의 맛을 가장 느끼기 좋았다.

튀김들은 일본 답게 맛있었다. 신신한 재료들을 가지고 갓 튀겨 나와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했다. 간장에 찍어먹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롤 초밥이다. 후토마키같이 큼지막하게 재료들을 썰어 넣은 김밥이었다. 한국에서도 후토마키는 뭔가 거부감 때문에 잘 안 먹게 되었는데 풍부한 재료들의 식감과 맛 때문에 조금만 시킨 걸 후회했다.. 너무 맛있는 롤초밥이었다.

오픈런부터 저녁 늦게까지 줄 서는 걸 보니 다시 갈 수 있을까 싶다.. 11:00~06:00까지 하던데 새벽에 가면 줄이 좀 덜하려나.. 줄만 길지 않다면 다음에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 우동 전문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