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사!! 경희대 서울캠퍼스
사진 찍는 것에 재미를 들이면서 이쁜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멀리까지 가긴 부담스럽고 내가 아는 곳 중 근처에 있고 이쁜 곳을 생각해 보니 중랑천과 경희대가 생각이 났다.
여자친구를 데리러 몇 번 가봤었는데 캠퍼스가 이뻤다는 생각에 경희대로 출발했다.
먼저, 버스 타기 전 스트릿 감성을 담아보고자 노력했다.
이런 골목들이 왜 이렇게 이쁜지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경희대로 출발, 창밖에 사진으로 담을 게 없나 보다가 문득 앞을 봤는데 버스 안의 STOP사인이 사진으로 담으면 이쁠 거 같단 생각을 했고, 사람들이 많았지만 소심하게 도전해 보았다 ㅋㅋ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이다.
가까운 손잡이들은 FOCUS OUT 되었고, STOP에만 시선이 가도록 잘 찍은 것 같다.
경희대 앞은 젊은 기운이 너무 넘쳐서 사진 찍을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들 많으면 카메라 들기 무안해짐 ㅜㅜ)
입구부터 이쁜 건물들이 많았는데 정해진 카메라의 화각으로 담으려고 하니 제대로 못 담은 것 같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고대건축물 같은 멋진 건물들이 나왔다.
위 두 개의 사진으로 같은 장소이고 같은 날씨지만 포커스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렇게나 큰 밝기 차이가 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진은 포커스를 잘 못 맞췄는지 너무 어둡게 나온 거 같다..
편집으로 이쁘게 만들고 싶지 않고, 그냥 그대로의 멋진 사진을 많이 찍고 싶다. 욕심인가???
공간감? 사선으로 이어지는 포커스? 정확한 용어를 아직 모르겠지만 어디서 많이 봤던 느낌을 내고 싶었지만 앞의 기둥 때문인지 미적 감각의 문제인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여자친구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희대의 맛집이라는 고황 24시의 등뼈찜을 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먹은 등뼈찜이라 그런지 매우 맛있었다.
밥은 따로 시키거나 볶음밥 메뉴가 있는데 모든 사람이 볶음밥을 시키더라?
우린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을 추가해서 결국 배가 터질 듯이 먹고 나왔다. 맛있는 집이었다!
고황이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경희대 서울캠퍼스가 있는 곳이 고황산이라고 한다.
그래서 고황이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집 가는 길에는 어두울 때의 이쁜 장면들을 많이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함이 보이지만 초점과 조리개의 역할들을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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