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던 어느 주말, 여자친구의 세미나 참석으로 인해 예기치 않게 떠나게 된 마곡으로의 출사..여자친구가 세미나를 듣는 동안 나는 하루종일 마곡의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을 돌아다녔다.식물원만 갈 예정이었지만 가고싶은곳이 많아 다른 길로 새면서 2만 보 가까이 걷게 되었다. 시작은 메이필드 호텔이었다.처음 가본 곳인데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놀랬다. 버려진 것 같이 보이는 'MAYFIELD KIDS GOLF'간판과 축구장의 골대가 인상 깊었다. 호텔 본관으로 들어오는 길에 있는 소나무들은 너무 멋있었다. 버스를 타고 '서울식물원'으로 향했다.서울에 출사지를 꼽으라면 항상 서울식물원이 들어가 있었다. 한 번쯤 가봐야지 다짐만 하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가보게 되었다. 서울식물원입구에는 모자관계로..
유난히 맑고 날이 좋았던 부산에서의 하루.서면에서부터 시민공원까지 걸으며 찍었던 사진들을 포스팅하려 한다.사진은 구도가 80% 편집이 20%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색감이나 다른 요소들은 요즘 편집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다. 잘못된 구도는 편집으로도 되살리기 힘들다.캐논 픽쳐스타일을 사용하면서 내가 필름색감을 참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뜻한 색감이 어울리는 사진들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픽쳐스타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캐논 자체의 인텔리전스 모드에서 'vivid'로 찍었을 때의 비비드 한 필름 색감도 마음에 들었다.노인이 많은 사진은 흑백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그나저나 부산의 노인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난다는데 큰일이다..나는 맑은 날이면 건물 유리에 비치는 하늘을 참 좋아한다.편집..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우리의 계획은 아침에 '구로몬 시장'의 현지인 맛집인 장어덮밥을 먹고 난바로 가 짐을 라커에 보관하자는 것이었다. 캐리어를 끌고 장어덮밥집에 도착하니 보게 된 휴가 문구.. 딱 우리가 방문한 날짜부터 휴가를 간 것이다. 하루만 늦게 가주시지...그래도 구로몬 시장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일본의 시장은 처음 가봤다.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가게는 많이 없었지만 한국 시장처럼 양쪽으로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현수막과 간판이 더 화려하다는 게 일본 시장의 특징인 것 같았다. 주로 해산물들을 팔고 있었다. 게나 회, 생선구이들을 바로 사 먹을 수 있는 것 같이 보였다.우리는 난바로 이동해 라커에 짐 맡기기부터 돌입했다. 난바역에서 라피트 타는 곳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2일 차는 쇼핑데이로 정했다.아침 일찍 우리는 전날 저녁에 숙소로 가면서 봤던 우동 맛집으로 향했다. [오사카] 츠루톤탄, 줄서서 먹는 우동 맛집!1일 차에 숙소로 가던 중 늦은 시간인데도 줄이 길게 서있는 집을 발견했다.2일 차 아침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여서 아침에 오픈런으로 먹고 출발할 계획을 세웠다. 츠루톤탄 소에몬쵸점 · 3-1focus0n.tistory.com맛있게 아침을 먹은 뒤 쇼핑을 위해 우메다로 향했다.아침의 도톤보리는 저녁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어제 먹었던 다루마 아저씨도 보였다. 어제의 사람 많던 도톤보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적하고 한가로웠다.물론 날씨도 좋았기때문에 보기만 해도 행복했다.유명한 타코야키 집으로 알고 있는 '앗치치' 타코야키. 지나가다가 대기 줄이 많이 없길래 ..
우리 가족은 매달 일정금액씩 여행자금을 모은다. 작년 치앙마이 여행 이후 아빠의 주도하에 매년 한 번은 해외여행을 가잔 취지로 모으기 시작했다.올해는 동생 결혼과 여러 행사들이 있어서 여행 일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가까운 일본으로 정했다. 아빠가 일본을 싫어하시지만 일본 먹거리는 좋아하신다. 그래서 여러 도시 중에 먹을거리가 많은 오사카로 갔다.2박 3일의 짧은 일정에도 우리는 최대한 효율을 내기 위해 첫날 바로 교토로 가기로 했다. 간사이공항에서 숙소를 들렀다가 짐을 다 내려놓고 교토로 출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고민하던 우리는 일본으로 출발 전 간사이 공항에서 교토로 직행하는 하루카 열차를 구매했다.올해 키티가 50주년이라더니 하루카 열차는 키티로 잔뜩 꾸며져 있었다. 기..
서울로 올라온 지 어느새 벌써 5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동안 노들섬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강한 집돌이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기를 잡으면서 점점 사진 명소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서울에서의 사진 명소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찾아봤다.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는 나는 용산에 있는 두 군데를 한꺼번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은 노들섬과 백빈건널목이다. 용산역 1번출구에서 아래 지도까지 걸어오다 보면 백빈건널목이 보인다. 원래는 떙땡거리 꼬꼬닭이라고 유명한 치킨집이 있었다. 백빈건널목=떙떙거리 꼬꼬닭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블로그를 작성하려고 지도를 찾아보니 떙땡거리 꼬꼬닭이 폐업했다는 것이었다. 모 커뮤니티 글로 미루어 보아 바르셀로나 유명 츄러스 맛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