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날이 좋았던 부산

유난히 맑고 날이 좋았던 부산에서의 하루.

서면에서부터 시민공원까지 걸으며 찍었던 사진들을 포스팅하려 한다.

서면가는 길

사진은 구도가 80% 편집이 20%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것 같다.

색감이나 다른 요소들은 요즘 편집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는 것 같다. 잘못된 구도는 편집으로도 되살리기 힘들다.

서면 거리

캐논 픽쳐스타일을 사용하면서 내가 필름색감을 참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뜻한 색감이 어울리는 사진들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픽쳐스타일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캐논 자체의 인텔리전스 모드에서 'vivid'로 찍었을 때의 비비드 한 필름 색감도 마음에 들었다.

서면역 앞
서면역 앞

노인이 많은 사진은 흑백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그나저나 부산의 노인 인구 비중이 점점 늘어난다는데 큰일이다..

부전시장 앞

나는 맑은 날이면 건물 유리에 비치는 하늘을 참 좋아한다.

편집을 더하니 더욱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나와서 매우 기쁘다.

부전역

구름과 노을이 어우러지며 정말 예쁘게 보였던 하늘이다.

기차가 지나갈 때 찍었으면 더욱 좋은 사진이 될 수 있었다.

그래도 충분히 만족한다.

삼부 맨션

평소 잘 지나가지 않던 골목으로 지나가봤다.

건물과 하늘을 대각선 대칭구도로 잡으면 이쁠 것 같다고 생각했던 사진.

조금 더 줌을 당겼어야 했나? 뭔가 2%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시민공원에서 본 달

이날은 sigma 28-70 렌즈를 들고나갔다. 예전에 ef 24-105로 찍은 사진은 달이 선명하게 잘 나왔었는데 구름에 가려서인지 렌즈의 성능이 낮은 탓인지 달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육안으로는 달이 분명히 보였는데 빛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구름에 번져서 받아들이는 것으로 우선 이해했다.

시민공원에서의 달 (iphone)

아이폰으로 찍었던 달도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달의 윤곽은 더 잘 잡은 것 같다.

시민공원 분수

이 날은 타이밍이 잘 맞아서 시민공원 분수쇼도 볼 수 있었다.

점점 구도를 알아가며 사진 찍는데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다음엔 또 다른 좋은 사진들을 가지고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