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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실패하기

FocusOn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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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할 책은 '빠르게 실패하기'이다.

 

 

빠르게 실패하기

 

나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달성해야 할 목표를 먼저 그리고 거기에 맞춰 역산하는 식으로 일을 처리했었다. 물론 이 방법이 도움이 될 때도 있었지만 계획을 다 짜고 시작함으로써 시간이 오래 걸린단 단점이 있고, 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며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일이 빈번했다. 고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며 의식만 하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9가지 챕터로 빠르게 실패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 지금 바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인가?

2. 가능한 더 빨리 시작하고 최대한 더 많이 실패하십시오

3. 성공의 본질은 무엇인가?

4. 언제나 따라다니는 저항의 속성에 맞서라

5.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건 그저, 지금 생각일 뿐

6. 몸 사리며 인생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7.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

8. 해답을 발명해 낼 수는 없다 그저 옳은 질문으로 해답을 드러내는 수밖에

9. 배경이나 관점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잇는 곳으로 가라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본 책이라 그런지 직업과 연관되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어릴 때 봤으면 어땠을까. 과연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보며 나의 길을 찾았을까? 미국은 고등학교 야구선수들을 보면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성적도 같이 동반되어야 야구 선수를 할 수 있을뿐더러, 본인이 맞는 진로가 따로 있다면 그쪽으로 많이 빠진다고 한다.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자체가 여러 분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보였다. 물론 미디어로만 접한 거라 실제는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수능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수년을 공부를 하고 있다. 빠르게 실패하며 나를 찾는 과정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의 나라면 가능하다. 대학을 갓 졸업했을 때도 늦지 않았을 것 같긴 하다. 평생 직업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닌 거 같으면 빨리 다른 것을 시도해 봐야 할 것 같다.

 

직업뿐만이 아니다.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따져가며 구매했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모든 사람에게 동등하게 주어진 자원은 시간이라고 했다. 나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쓸데없는 시간을 죽이며 살고 있었다. 깊게 사고한다고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라는 실험 결과가 있다. '시간이 돈이다'라는 말은 매우 맞는 말이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도 빠르게 실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내성적일수록 사람들을 만나보며 실패를 해야 한다. 나는 트리플 A형에 MBTI도 I성향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먼저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사람이 자산이다. 실패할 용기를 가지자.

 

내가 자주 들었던 '중식이'밴드의 '마 아직 기다리라'의 한 구절을 남기고 마무리하겠다.

 

실패의 양은 정해져 있다
빨리 실패를 다 써버려라
좌절하지 마라 동정받고 싶나
인간은 무조건 실패한다
노력이 부족했다고 자책하지도 마라
노력은 충분했다
엔간히 부지런했고
니는 다만 실패할 용기가 없었을 뿐이야

-마 아직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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