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즐거움

오블완 챌린지를 하면서 주제를 하나 정해서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초부터 독서에 빠져 벌써 26권이나 읽었다.

 

시작은 이랬다. 현재 수입과 지출에 대한 걱정과 미래의 의식주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걸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다.

 

한창 쇼츠에 빠져 누워서 쇼츠를 보기 시작하면 한 시간은 금방 지나가던 시절이었다. 성공한 사업가가 이동할 때는 오디오북을 들으며 생각과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가진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소였으면 그냥 '아 저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넘어갈 영상이었다. 그 당시 나의 마음 상태는 그렇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때부터 출퇴근길에는 오디오북을 들었다.

 

난 무엇을 하나 선택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다. 증권사를 고를 때도 수수료를 다 따져보고 UI의 심미성과 기업 평판등 따져보는 게 많다. 오디오북도 마찬가지였다. 화자의 목소리, 양질의 콘텐츠 등등 몇 가지를 들어봤다. 당장 돈을 들이기는 싫었기 때문에 팟캐스트를 선택했다. 그중에 하나의 채널을 골랐다. 현재는 유튜브로만 활동하는 중인 채널이다. 책의 중요한 부분들을 알려주면서 더 알고 싶으면 직접 읽어봐라는 식이었다.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재밌게 전달해 줘서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주로 자기 계발 위주의 책이어서 끝까지 잘 들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직접 읽어봐야지라는 책이 하나씩 생기면서 여러가지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주로 자기 계발과 심리학 책이다.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내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그때와 달리 지금과 금전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마음과 정신이 더 가다듬어졌다.

 

우선 좋아하던 게임을 멀리했다. 쾌락을 지양하고자했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안전과민증, 불안에 대한 과한 대비책 마련 등 편안함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심리학 책도 많이 읽었다. 독서에서 오는 즐거움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최근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독서의 세계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이번 챌린지는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중 인상 깊었던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블완! 오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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