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 dslr을 쓰다 보니 미러리스에 대한 환상, 풀프레임에 대한 환상이 끝없이 내 지갑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도쿄에 방문하면서 키타무라 카메라나 요도바시 카메라를 방문하여 여러 기종들을 만져보고 직접 체험을 해봤다.
확실히 취미로 이제 막 시작한 나에게 이삼백만 원의 기변은 큰 부담이었다..
소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기종들(a7, a7r2 등등)도 만져보고
요도바시 카메라에서는 핫셀블라드도 만져볼 수 있었다.
그냥 만져만 봤다.. 가격을 보고 얼른 뒤 돌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ㅜㅜㅜ
중형카메라의 보케는 환상적이었다.. 황홀하기까지 한 느낌이었다 ㅋㅋ
나의 자금사정과 여러 장단점을 비교해 봤을 때, 물론 캐논으로 사진 취미를 시작한 것도 큰 비중이 있겠지만
나는 캐논이 맞는 것 같다!!
미러리스의 치-키 이런 느낌으로 찍히는 것보다
dslr의 찰-칵 의 느낌이 훨씬 더 좋았다
결국은 현재의 EOS 650d를 쓰면서 렌즈만 하나 더 구비해 보자 다짐했고
키타무라 카메라로 향했다.
돈 모아서 5d markIV로 넘어가야지..
시부야에 위치한 키타무라 카메라는 좁은 건물에 5개 층 정도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다.
1층은 필름들과 토이카메라들을 팔고 있었다.
필름은 일본이 싼 편이 아니더라.. 면세점 필름이 제일 싸니까 여행 갈 때는 면세점에서 미리 여러 개 구비해서 가야겠다.
중고 카메라 파는 층으로 올라가 보니 여러 가지의 렌즈들이 나를 반겨줬다.
일본의 한 학생이 유심히 렌즈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EF 24-105는 조리개 값이 4라서 어두운 환경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한국에서 검색해 갔던 ef 35mm f1.8을 찾았고 가격이 한국 중고가 보다 훨씬 저렴했다.
키타무라에서는 10만 원 중반대로 구입 가능한 것 같았다.
하지만 카메라에 물려서 한번 찍어보니 너무 근접샷이 나오는 것이었다.
카페나 풍경을 많이 찍는 나로서는 조리개값이 낮으면서 더 광각인 렌즈가 필요했다.
직원분이 추천해 주신 ef-s 24mm f2.8 렌즈를 체결해 보니 밝기와 화각이 마음에 들었다
가격도 10000엔 정도여서 그 당시 환율로 계산했을 때 95000원 정도로 결제했다.
손떨방이 없어서 신경을 조금 더 써서 사진을 찍어야 하지만 가벼워진 무게와 더 낮은 조리개 값이 앞으로의 사진생활을 더 행복하게 해 줄 것 같다.
행복한 사진 생활을 위해 고장 나지 않게 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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