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부산

나의 고향이지만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만 방문하는 도시가 되어버린 부산

갈 때마다 항상 편하다고 느끼는 건 고향이라서 그런 걸까?

서울에서의 외로움과 삭막함이 부산에 가면 해소되는 게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설 명절에 친구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나들이가며 찍었던 사진들을 포스팅한다.

 

 

첫날밤

서면

 

어릴 때부터 연지동 부암동에서만 자라온 나는 친구들과 약속이 있으면 거의 서면으로 놀러 갔고

그럴 때마다 항상 걸어 다녔는데 이런 간판이 많은 곳들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다가

사진을 시작한 순간부터 이 거리들이 사진에 담기 좋은 장소같이 보였다

야간에서 사진을 더 잘 찍기 위해 노력해 봐야겠지만 ㅋㅋㅋ

 

서면

 

평상시에 아무렇지 않게 지나다니던 길들이 특히나 아름답게 보이던 날이었다.

서울은 흐린 날이 많아서 밤에도 네온사인들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데

부산은 맑은 날이 많아서 네온사인들이 잘 찍기만 한다면 예쁘게 나올 것 같다.

 

부암동

 

항상 집으로 가는 길이면 지나가는 굴다리

유난히 이뻐 보이길래 여러 장 찍었는데 건질사진은 몇 개 없었다 ㅋㅋㅋ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들이 사진을 찍을 때면 잠시 멈춰주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내가 먼저 보내고 사진을 찍을 정도

역시 부산이 최고다!!

 

 

셋째 날

광안대교

 

셋째 날 이케아 구경 가면서 찍은 사진들

흐림 + 역광으로 몇 개 못 건졌지만 부산을 잘 간직하고 있는 사진인 것 같다

어릴 땐 언젠가 마린시티에서 살아야지 했는데...

이제 강남에서 살아야지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더 많이 벌지도 않으면서;;ㅋㅋㅋ

 

요즘은 일에 치이고 틈틈이 유튜브로 사진공부만 하느라 직접 많이 못 찍는 것 같아 아쉽다

곳곳에 숨은 스폿들과 나만의 시선들을 사진에 담아 포스팅하고 싶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