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공원을 가다! (feat. 라이트룸)

매년 겨울 이맘때쯤이면 김장을 하기 위해 본가로 내려간다.

집 근처에 있는 시민공원으로 출사를 한번 나가봤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서면점 건너편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부산시민공원이 나온다.

 

부산시민공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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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 앞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뻥튀기 아저씨(?)도 보였다

 

시민공원 입구

 

난 어릴 때부터 이 동네에서 살았어서 하야리아부대 -> 시민공원으로 바뀌는 과정을 모두 보고 살았었는데

처음에 공원으로 바뀐다고 했을 때 드디어 미군들을 밀어낸다고?? 라며 매우 놀랬던 기억이 있다.

그 큰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한 부산시도 그 당시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부지가 넓은 만큼 공연장이나 산책로 등등 곳곳에 사람들이 쉬어가며 즐길 수 있도록 잘 조경해 놓았다.

시민공원 지도

입구부터 있었던 커다란 분수부터 넓고 잔잔한 호수부터 공원의 개방감이 느껴졌다.

도심에 있는 공원이라 그런지 아파트와 어우러지는 모습이 색다르고 좋은 풍경이었다.

호수와 어우러지는 아파트들

 

입구로부터 이어지는 산책로는 길도 넓어서 여러 사람이나 애완동물들이 다녀도 복잡하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겨울이라 사람은 많이 없었지만 ㅋㅋ

 

산책로

 

중간에 작은 공연장도 있어서 사람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공연장

 

그 건너편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도 있었다.

이름도 아이들을 위한 뽀로로 도서관 ㅋㅋ

이 외에도 하야리아 부대였을 때 막사로 쓰였던 곳들을 이렇게 꾸며놓았다.

어릴 때 하야리아부대의 피자가 그렇게 맛있단 말이 있었는데

초대받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ㅜㅜ

코스트코의 피자랑 비슷한 맛이었겠지..??

 

뽀로로 도서관과 막사였던곳들

 

부산이 굿이다라는 자랑스러운 조형물(?) ㅋㅋ

 

Busan is good

 

그 외에도 멋들어지게 생긴 나무들도 많았다.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거로 보였다.

 

멋진 소나무와 조경

 

여긴 넓은 광장이다 이름도 하야리아광장

(이름은 처음 알았네..)

아직도 봄, 가을에는 여기서 공연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지금은 겨울이라 휴식기라서 들어가 보진 못했다..

 

하야리아 잔디광장

 

걷다가 역광이 이뻐서?? 한 장 찍었는데

구름이 하트모양이지 뭐야..????

 

역광 하트 구름

 

부산의 자랑이라고 할 수도 있는 백사장을 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어떻게 잘 찍으면 바다 같은 느낌을 줄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나무랑 아파트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ㅋㅋㅋ

 

도심 백사장

 

공원이 넓은 만큼 게이트도 여러 군데라서 각각의 입구마다 이렇게 '여기가 시민공원입니다'라고 표시해 두었다.

 

게이트마다의 출입구

 

시민공원은 주차장도 매우 넓었다.

야외주차장뿐만 아니라 시민공원 지하주차장도 있었다.

차를 끌고 올 수 있는 만큼 봄에 피크닉 오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근처에 부전역도 있어서 기차 타고 오는 부산근교분들도 접근성이 편해 보였다.

 

시민공원 야외주차장

 

너무 추워서 근처 카페 갔다가 (카페가 너무 예뻐서 이건 다음 포스팅으로!) 집 가는 길 석양이 진 주차장 모습이 너무 이뻤다.

 

석양

 

집에 갈 때는 공원 밖으로 지나갔는데 밖에서 보이는 공원은 조명으로 꾸며놓아 야간에도 시민들이 가볍게 운동하기 좋게 꾸며놓았다.

다음엔 야간 출사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

 

시민공원 야간 조명

 

이번 포스팅은 라이트룸으로 보정한 사진들로 올려보았다.

전체적으로 노출을 조금씩 올려줬고 삐뚤한 사진은 수평선에 맞추는 방식으로 똑바로 맞췄다.

편집 없이 최대한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사람인지라 기계에는 이길 수 없나 보다...

편집은 필수적인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ㅜㅜ

끝으로 집 가는 길 처음으로 이쁘게 찍었던 달의 모습을 남기며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초저녁 초승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