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속초 맛집 탐방 -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속초중앙시장(황부자 튀김, 오방 호떡/수수부꾸미, 중앙닭강정)

FocusOn 2025. 1. 8.
반응형

오랜만에 바람 쐬러 속초로 놀러 갔다.

놀러 가기 전에는 유튜브로 맛집들을 찾아보는 편이다. 강원도에서 유명한 순두부와 오징어순대, 아바이 순대를 목표로 속초로 출발했다.

오전에 출발해 점심으로 선택한 집은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이다.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네이버 지도

송정희어머니순두부

map.naver.com

 

여러 방송에도 많이 나온 집이었다. 영업시간이 5:30~20:00까지라 새벽부터 사람이 줄을 선다고 했다.

어차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느지막이 출발했다. 점저겸 순두부를 먹을 계획이었다. 두시쯤 도착했는데 앞에 대기가 8팀이나 있었다.. 이렇게나 인기 많은 집이라니..

 

 

송정희 어머니 순두부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조금 협소해서 자리가 없으면 건물을 한 바퀴 돌면서 기다려야 한다. 대기번호를 받더라도 가게 안에 기다리는 공간 또한 협소해서 차에 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30분쯤 기다렸을 때 마침내 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었다. 나올 때쯤 보니 사람이 많이 없었다. 세시쯤 방문을 추천한다.

 

실내

 

내부 공간은 평상과 테이블 좌석이 나눠져 있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평상이 너무 따뜻했다. 온돌의 민족. 앉자마자 잠이 들뻔했다. ㅋㅋㅋ

 

메뉴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하고 여러 개를 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우리에겐 속초시장도 남아있었기에 적당히 타협하기로 했다. 순두부 하나와 오징어순대를 주문했다. 또간집을 봤을 때 비지찌개가 기본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아서 얼큰한 메뉴는 주문하지 않았다.

 

순두부, 오징어 순대

 

블로그를 쓰고 있는 지금도 침이 꼴깍 삼켜진다. 고소한 순두부와 짭짤한 비지찌개.. 이 두 가지만 있어도 밥 두 공기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는 과했다. 너무했다 싶다. 먹자마자 국산 오징어다 싶었다. 입에 넣자마자 사라진다. 내가 오징어순대를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도 오랜만이었다. 저기에 같이 나오는 회무침도 너무하다. 저거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아.. 또 가고 싶다. 오징어순대만 먹으러 또 가고 싶다..

밥을 한공기만 먹은 게 다행일 정도로 절제를 하고 우리는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그리고 숙소를 들어가기 전에 속초시장에 들러 맛있는 것들을 사가기로 했다.

 

속초중앙시장

 

메인 주차장은 따로 있었는데 나는 카카오 T 주차장을 찍고 갔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 T 속초 중앙시장 주차장

map.naver.com

속초중앙시장 인파

 

시장에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저 인파를 뚫고 사야 할 것은 두 가지! 첫 번째, 닭강정. 두 번째, 오징어순대였다.

만석닭강정이 워낙 유명한 건 알고 있었지만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는 판에 굳이 또 먹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닭강정은 중앙닭강정으로 선택했다.

 

중앙닭강정

 

그리고 두 번째. 왜 또 오징어순대냐? 너무 맛있었거든. 그래서 시장에서 파는 오징어순대는 어떨까 하고 구매했다.

속초중앙시장에서 제일 유명한 것으로 보였던 '황부자 튀김'을 찾아갔다.

 

황부자 튀김

 

도착하면 아래와 같이 메뉴판을 나눠준다. 물론 여기도 줄이 길었기 때문에 메뉴판을 보며 고민할 시간은 충분하다.

 

메뉴판

 

한참 고민하던 우리는 12번을 주문했다. 누룽지오징어순대 + 아바이순대. 6.25 때 이북사람들이 강원도로 많이 넘어오면서 아바이순대를 전파했다고 해서 궁금했다.

 

누룽지 오징어순대와 일반 오징어순대

 

앞에서 직접 굽고 계시기 때문에 보고 당기는 걸 골라도 될 것 같다.

 

알차게 주문하고 집에 가는데 호떡과 수수부꾸미 집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다. 뭔지 모르지만 일단 줄 서면 맛집이라 생각하고 호떡과 수수부꾸미를 주문했다.

 

오방호떡

 

강원도의 맛집은 최소 TV에 다섯 번은 나와야 하나 보다.

 

호떡 / 수수부꾸미

 

호떡은 그냥저냥이었던 것 같은데, 수수부꾸미가 너무 맛있었다. 한 번쯤 먹어볼 만했다.

 

숙소로 들어와 모든 짐을 풀고 드디어 시식을 해봤다.

 

저녁

 

달강정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냥 닭강정. 유명해서 사 먹어보는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제일 맛있는 닭강정은 맥시칸 치킨의 닭강정이다 ㅋㅋ

오징어순대는 순두부집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못했다. 그래도 이거부터 먹었으면 너무 맛있다고 생각할만한 맛이었다. 순두부집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황부자튀김이라도 가보는 걸 추천한다.

아바이순대는 그야말로 아바이를 찾게 되는 맛이다... 여태까지 먹은 순대 중에 탑이었다. 찹쌀순대와는 당연히 다르다. 순대국밥집에서 먹는 순대보다 더 맛이 있었다.

속초에 온다면 황부자튀김은 꼭 가야 할 것 같다.

 

오늘 하루도 맛있는 여행을 했다. 행복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