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서울숲까지 (with. 성수대교)

차 타고 왔다 갔다 할 때마다 항상 성수대교를 걸어서 건너가 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10월 어느 햇볕 쨍쨍했던 날..

드디어 마음을 먹고 성수대교를 걸어서 서울숲까지 다녀와보자!!

라고 굳게 마음먹고 출발했다.

집에서부터 서울숲까지 대략 4km고 한 시간 정도의 여정이었다.

 

압구정 현대

 

가는 길에 그 유명한 압구정 현대를 지나쳐 10분 정도 더 걸어가다 보면 성수대교 입구가 나온다.

 

성수대교 입구
성수대교에서 바라 본 남산타워
성수대교 아래

 

성수대교 아래를 내려다보니 사진과 같이 공터가 있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훤하게 잘 드러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내려가보니

자전거 도로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 중이었다

그래서 성수대교에 그렇게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많이 보였던 거구나!!

 

성수대교 밑 자전거도로
성수대교 아래에서 바라 본 모습
웨이크보드 타시는 분
성수대교에서 바라 본 모습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면서 지나가다 보니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어서 너무 많은 사진을 찍어버렸다.

내 손이 이 멋진 풍경을 제대로 못 담아내는 게 안타까웠지만 ㅜㅜㅜ

그리고 여기서 감상 + 사진 찍기를 하다 보니 벌써 출발한 지 한 시간 반이나 지났고 ㅋㅋㅋㅋ

해지기 전에 서울숲도 사진으로 담아야지 하며 얼른 서울숲으로 향했다.

 

서울숲 입구

 

서울에 산지는 5년 정도 되었지만 일과 일상이 바빴어서 이런 공원을 오는 게 처음이라 설레고 궁금한 마음이 컸다.

부산에 있을 때는 어린이 대공원만 갔었는데 ㅋㅋ

서울숲으로 들어가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이 보였다

사진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모두 저마다의 추억을 담고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분수가 보였고 거기에는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가득했다.

나는 한발 물러나 벤치에서 분수를 담아보았다.

 

분수와 그걸 담으려는 인파
분수 덕에 생긴 무지개

 

그렇게 맑았던 날의 서울숲을 구경하다가 보니 큰 공터가 나왔다.

사실 공터보다도 멀리서도 많은 인파가 먼저 눈에 들어와 놀랬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서울에 산단말이야???

가족 나들이 오신 분들, 연인끼리 데이트 오신분들, 유튜브 촬영하시는 분들, 단체로 요가하시는 분들

매우 다양한 사람들의 집합이었다.

 

서울숲 공터
말 조각상

 

서울숲 구경을 더 하고 내친김에 성수역까지 갈 생각이었으나

나의 체력은 그 정도로 뒷받침해주질 못했다..

집까지 언제 걸어가지란 생각뿐.. ㅋㅋㅋ

잠실롯데타워 쪽 풍경도 담고 싶었으니 일단 서둘러 성수대교 쪽으로 출발했다.

해가 조금씩 지고 있어서 다급했다 ㅜㅜ

 

잠실 롯데 타워

 

갑자기 생긴 먹구름과 지고 있는 해 콜라보로 예쁜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다 ㅜㅜ

 

성수대교
서울숲 방향
성수대교

 

날도 점점 어두워지고 다리에 힘도 풀려가서 결국엔 성수대교를 다 지나와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복귀했다 ㅜ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지만 그때까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성수역까지 걸어가 커피 한잔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나의 목표이다!!

이날도 행복한 사진 찍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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