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에 유명한 바이글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더 바이글'에 따르면 베이글과 바이글은 다르다고 적혀있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ㅋㅋ
가츠산도 바이글의 모습만보고 무작정 달려왔다.
일본 가서 먹었었던 무진장 큰 돈카츠 덮밥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매장은 망원에 있는 가게답게 힙한 작은 가게였다.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는 좌석은 외부좌석 세 개뿐이라 대부분 포장으로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사람이 많단 얘기를 들은 터라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는데 다행히 앞에 한 팀밖에 없었다.
작은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할 수 있는데 우리는 인기메뉴인 가츠산도 바이글과 솔트비프 바이글을 주문했다.
나오기도 전에 직원분이 포장하는 모습을 봤는데 포장지에 다 들어가지도 않더라..ㅋㅋㅋㅋ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인가..??
크기부터 감동을 받긴 했다
솔트비프 바이글은 허니머스타드와 그냥 머스타드 중에 뭐로 뿌릴 거냐고 물어보시던데
솔트비프라 그냥 머스타드가 어울릴 거 같아서 그걸로 했는데 너무 잘 골랐다고 생각했다
가츠산도 바이글은 요즘 유행하는 롯데리아의 돈까스버거와 같은 느낌을 느꼈다.
돈까스버거도 돈까스에 빵이 얹혀있다? 는 느낌을 받았는데
가츠산도 바이글은 그것보다 더했다 ㅋㅋㅋㅋ
한입에 씹을 수도 없을뿐더러 반반 나눠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어야 했고 먹다 보면 돈까스만 남게 되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일본의 그 돈카츠덮밥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지만
간이 조금 더 배어있었으면 더 맛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트비프 바이글은 말 그대로 솔트비프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츠산도 바이글과 달리 좀 더 자극적이면서 비프 샌드위치의 역할을 다했다
거기에 허니머스타드가 아닌 일반 머스타드를 뿌린 게 신맛을 더해주며 너무 맛있었다
물론 한입에 빵과 함께 먹을 수 있어서 더 편하기도 했다 ㅋㅋㅋ
크기가 상대적으로 가츠산도 바이글에 비해 작아서 그렇지 이것만 먹어도 배부를만한 크기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김치바이글이나 신기한 것들도 많던데 다른 메뉴들을 도전해 볼 생각이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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